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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엄청난 스쿼드 가진 팀” 전 뉴캐슬 감독의 관심 표명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 선수들을 기용했던 스티브 브루스 전 뉴캐슬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루스 전 뉴캐슬 감독이 ‘한국은 엄청난 팀이다’며 국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조명했다.브루스 감독은 EPL에서만 477경기를 지휘한 베테랑 사령탑으로, 위건·크리스털 팰리스·선덜랜드·헐 시티·애스턴 빌라·뉴캐슬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0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에서 경질된 뒤 현장을 떠난 상태다.그랬던 브루스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출연,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브루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황선홍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브루스 감독은 토크스포츠에서 “공정하게 말한다면 한국은 매우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 간다면 아내가 할 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진지한 관심이라기 보단, 농담에 가까운 발언이기도 했다.한편 매체는 “영국 밖에서 팀을 이끈 경험이 없는 브루스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역할을 첫 번째 해외 근무일 것”이라면서 “그는 아일랜드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도 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브루스 감독은 EPL 시절 몇몇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는 사령탑이다. 위건·선덜랜드 시절 기성용·지동원·조원희 등과 함께 EPL을 누빈 기억이 있다.한편 한국 대표팀은 현재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U-23)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맡고 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이번 3월 A매치(18~26일) 기간 동안에만 A대표팀을 이끈 뒤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으로 향한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말 황선홍 감독 선임 이후 “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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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2024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각오 다져

2024시즌 국내여자축구 WK리그를 준비하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윤덕여 감독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의 교체와 신인 및 이적 선수 영입을 앞세워, 올 해는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4번째 시즌 맞이한 윤덕여 감독, 지난 시즌 5위와 전국체전 우승으로 반등 기회 마련올 시즌은 반드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선물로 세종시민들에게 보답할 것국가대표 출신으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명성을 날렸고, 특히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8년여간 이끌며 최전성기를 다졌던 윤덕여 감독의 지난 3년은 그 화려한 명성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인만큼 윤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다소 크고 성급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는 윤 감독의 노력이 마침내 통한 것일까. 지난 해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시즌 초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순항했다. 중반기 이후 부상의 여파 등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리그 5위로 윤덕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를 대표해 출전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여자축구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윤덕여호의 첫 트로피를 장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윤덕여 감독은 그 동안 자신과 팀을 믿어준 구단 및 세종시 팬들에게 올 시즌은 반드시 다른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윤 감독에 따르면, 올 시즌에는 선수단 총 인원의 30% 정도가 바뀌었으며, 지난 시즌 팀의 활력소가 되었던 박혜정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전력이 안정됐다고 말한다. 베테랑 선수들 외에도 드래프트 1순위 노하늘을 비롯해, 신혜빈, 김윤주 등 실력 있는 신인 선수들의 가세도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12일에 열린 W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서도 WK리그 많은 팀들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에게 다크호스로 손 꼽히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오프시즌 동안 윤덕여 감독은 먼저 GK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새로 영입하며 팀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난 시즌 1.5점이 넘었던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강화에 몰두했다. 새 GK코치인 박규홍은 보은상무와 경주 한수원 등 수년간 WK리그에서 몸담으며, 누구보다 여자축구의 취약 포지션인 골키퍼에 대해 정통해 있다. 스포츠토토에는 강가애라는 걸출한 베테랑 골키퍼가 수년간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지만, 그의 뒤를 이어줄 선수를 육성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 영입한 박규홍 코치가 현재 전력 강화는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한 골키퍼 양성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발목을 잡았던 선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기훈 피지컬 코치가 팀에 합류했다. 배재대학교에서 다년간의 피지컬 코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성 코치는 스포츠토토의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은미 트레이너와 함께 올 시즌 선수단의 체력을 책임진다. 이들의 실력이 100% 발휘된다면, 부상 방지는 물론 팀의 목표달성에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힐다와 파트너 가비가 떠난 포지션에는 2023시즌 5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은 김소은과 前 국가대표 출신 이적생 공격수 정설빈, 그리고 일본에서 온 용병 사토 미즈카가 그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특히 인천현대제철에서 이적한 정설빈은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득점을 책임져 줄 공격수로 손꼽힌다. 정설빈의 경우 지난 2019 프랑스 월드컵을 준비하며 윤덕여 감독과 수 차례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다시 한번 폭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과 수비에서는 돌아온 지선미와 현대제철에서 이적한 베테랑 김도연이 힘을 보탠다. 지선미는 2012년 스포츠토토에 입단한 후, 이천 대교를 거쳐 다시 스포츠토토에 돌아왔다. 이후 3년간 수원FC에 몸을 담았지만, 다시 한번 스포츠토토로 복귀하며 팀의 허리를 담당하게 됐다. 김도연은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윤덕여 감독과 함께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가며 사제간의 연을 쌓은 좋은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노련한 수비수이기 때문에 팀의 수비를 단단히 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만난 주장 이효경은 “올 시즌은 당당한 신인들의 가세와 더불어, 새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보태졌기 때문에 스쿼드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으로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팀원을 가족과 같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한다면 선수로서는 물론, 팀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2라운드인 경주한수원전과의 홈 개막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오는 21일(목) 오후 7시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연고지인 세종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홈 개막전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순열 시의장과 오영철 시체육회장, 김순공 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구단주인 송영웅 대표와 이호영 단장 역시 세종시민들과 함께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선보인 세종시민운동장은 1,100석 규모의 좌석을 구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홈 경기장으로서, 이번 개막전에서는 1000여명의 세종시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서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레플리카를 비롯해, 선수 친필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인 전가을 선수의 은퇴식은 물론 김소이 선수의 100경기 기념식, 치어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세종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홈 개막전 경기에 앞서 송영웅 구단주는 “올 해 역시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시는 세종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며, “세종시가 천연잔디로 만들어진 홈 경기장을 지원해준 만큼, 더욱 좋은 성적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03.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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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FC서울 '폭풍영입'…린가드 이어 국가대표 출신 강상우 품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폭풍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에 이어 이번엔 국가대표 출신 강상우(31)를 영입했다. 등번호는 15번이다.서울 구단은 7일 "측면에서 무게감을 더해줄 강상우를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강상우는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춘 멀티 자원으로 이전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에서는 미드필더로도 뛰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강상우는 폭넓은 활동량과 스피드가 장점으로 꼽히며 정교한 크로스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 서울 측면에 파괴력을 배가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재현고와 경희대를 거쳐 2014시즌 포항에 입단한 그는 K리그 통산 191경기 20득점 2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26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도움상과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했고, 2021시즌에는 37경기 4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이후 강상우는 2022년 4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후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57경기 12득점을 기록하는 등 중원과 측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베이징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한 뒤 서울로 향했다.포항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기동 감독과도 재회하게 됐다. 강상우는 김 감독이 수석코치에 이어 감독으로 재임하던 기간 포항에서 오랜 인연을 맺었다. 김기동 감독은 강상우의 전북 현대 이적설이 돌던 지난 2022년 1월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 당시 “계속 같이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긴 했지만 결국 ‘너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라’고 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 구단 자금 사정도 봐야 하고, 내 욕심만 차릴 수는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구단에 많은 도움을 주며 떠나는 모습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자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 2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강상우가 합류하면서 서울은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K리그 도움왕 출신으로서 측면 수비와 함께 측면에서의 공격 지원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서울은 지난 1일 광주FC 원정 개막전 당시 풀김진야와 박동진이 양 측면 풀백으로 나섰고, 이태석이 교체로 투입됐다. 새로 합류한 최준은 서울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강상우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두터운 측면 수비진용을 갖추게 됐다.강상우는 “K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인 FC서울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김기동 감독님과의 좋은 기억도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감독님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FC서울은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기에 이번 시즌 팬들이 만족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강상우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김명석 기자 2024.03.07 14:09
프로축구

‘분노의 영입’ 전북, 무관 탈출 향한 첫 관문 뚫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4시즌 첫 과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지난겨울 합류한 새 영입생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전북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ACL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에서 2-0으로 이겼던 전북은 합계 3-1로 포항을 물리치고 3회 연속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포항에 패배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이에 전북은 이재익·권창훈·이영재·김태환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다수 품은데 이어,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와 티아고까지 영입하며 칼을 갈았다. 새 외국인 선수로 비니시우스까지 데려왔다. 백승호·류재문·구스타보 등이 떠났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대규모 영입이었다.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지난 14일 포항과의 1차전에선 에르난데스가 데뷔 골을 터뜨렸고, 김태환은 어시스트로 팀의 추가 골을 도왔다. 2차전에서는 티아고가 팀의 결승 골을 돕는 등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에는 기존 자원인 문선민·이동준·정태욱 등이 교체 투입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항의 압박을 무력화했다. 전북의 막강하고 화려한 선발·벤치 자원까지 증명된 경기였다. 동시에 지난해 FA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한편 전북은 지난 2016년 ACL 우승 이후 대회 결승전을 밟지 못했다. 2022년에는 4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이번 시즌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8강에 오른 전북은 반포레 고후(일본)를 꺾은 울산 HD와 만난다. 울산은 고후를 합계 5-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에 앞서 전북은 오는 3월 1일 홈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ACL에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마침 전북은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마지막 대전전 승리는 2015년 9월이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전북의 전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인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4.02.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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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종로] 클린스만 후임, ‘국내’ 선임 가능성↑…K리그 감독 뽑으면 “클럽 찾아가 도움 요청”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KFA)가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이 꾸리고 본격적으로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은 3월 A매치 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전날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해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등 11인이 전력강화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배 숭실대 감독,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을 제외한 9명이 참가했다.회의 후 브리핑에 나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건으로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 해결 ▶지도자로서 성과 ▶풍부한 대회 경험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릴 능력 ▶성적을 낼 능력 등 8가지를 내걸었다.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의견을 나눠 도출한 결론이다.정해성 위원장은 새 사령탑 조건으로 가장 먼저 ‘전술적 역량’을 꼽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무전술 논란’에 휩싸인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현재 대표팀 스쿼드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다투는 등 잡음이 발생했다. 두 선수가 화해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팀을 빠르게 재정비할 국내 사령탑의 이름이 여럿 오르내렸다.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 감독을 비롯해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등 모두 열어놓고 상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다만 한국은 내달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외국보다 국내 감독 선임에 무게가 실리는 실정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선수들을 파악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국내 감독(선임)에 조금 더 비중을 둬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애초 3월 2연전을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르고 천천히 다음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는 국내 감독에 무게를 싣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는 인물을 찾을 전망이다. 임시 사령탑을 뽑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는 “(3월) 2경기를 하려고 하는 ‘감독이 나타날까’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어떤 분한테 주어졌을 때, 과연 하겠다고 나서주실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감독에 비중을 많이 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직 감독 후보군 리스트를 정리하진 않았지만, 국내 사령탑을 뽑으려면 K리그 팀에서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유력하다. 실제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K리그 현직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면, 구단·프로축구연맹의 이해관계를 확실히 하는 게 우선 과제로 떠오른다.정해성 위원장은 “결과가 나온 뒤 우리가 클럽에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특정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8가지 조건을 내걸고 신중하게 한국축구를 이끌 사령탑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 후임 후보 리스트는 오는 24일 열리는 전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에서 추려질 전망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차기 사령탑을 뽑을 때까지 몇 차례 회의를 더 열 예정이다. 치열한 논의를 통해 3월 A매치 전에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축구회관(종로)=김희웅 기자 2024.02.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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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종로] 클린스만 후임? 정해성 위원장 “국내·해외 감독 모두 OK, 8가지 조건 부합해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KFA)가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이 꾸리고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은 3월 A매치 전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해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등 11인이 전력강화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배 숭실대 감독,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을 제외한 9명이 참가했다. 회의 후 브리핑에 나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건으로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 해결 ▶지도자로서 성과 ▶풍부한 대회 경험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 꾸릴 능력 ▶성적 낼 능력 등 8가지를 내걸었다.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모여 의견을 나눠 도출한 결론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여덟 가지의 사항을 서로 의견을 통해 정리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대표 감독의 자질은 여덟 가지가 부합하는 모습을 갖춘 감독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애초 감독 후보로 빠르게 팀을 재정비할 ‘국내 감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 감독을 비롯해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등 모두 열어놓고 상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감독 선임 시기도 화두였다. 당장 한국은 내달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감독 대행을 선임해 두 경기를 치른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정해성 위원장은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면서 “임시 체제보다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2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는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과 11개월 동행을 마쳤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숱한 논란만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한국 상주를 약속하고도 부임 초기부터 국내 일정만 마치면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하는 등 재택근무, 외유 논란을 몰고 다녔다. K리그는 제대로 관전하지 않는 등 등한시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끝없는 논란 속 부임 전부터 우려로 떠올랐던 ‘전술 부재’에 관한 의심도 지우지 못했다. 부임 후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클린스만호는 이후 연승 가도를 달렸지만, 뚜렷한 축구 색깔은 보이지 않았다. ‘우승’을 외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부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요르단에 패하며 씁쓸히 퇴장했다. 성적 부진이 클린스만 감독의 주요 경질 원인으로 꼽히지만, 축구 색채를 입히지 못했다는 점에 더해 그간의 숱한 논란이 결별에 한몫했다.클린스만 감독과 짧은 동행을 마친 한국축구는 곧장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해 쓴맛을 본 KFA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전에 새 사령탑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 다음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일문일답.-전력강화위원장 부임 소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매우 책임을 느낀다. 회의 브리핑에 앞서 위원 선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위원 선임은 축구계에 계신 분 중에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모셨다. 10명의 위원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의견과 전문성을 검토했다.-1차 회의 내용 브리핑. 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을 포함해 11명 가운데 2명이 불참하고 총 9명이 참석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서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질과 요건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첫째는 감독의 역량이다. 전술적 역량이다. 현재 대표팀 스쿼드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두 번째는 육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취약 포지션을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세 번째는 명분도 있어야 한다. 지도자로서 성과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네 번째는 경력이다. 지도자로서 풍부한 대회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섯 번째는 소통의 능력이다. 선수는 물론 협회와 기술 철학에 대해 논의하고 자기가 추구하는 철학과 협회가 추구하는 철학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여섯 번째는 리더십이다. MZ세대 성향에 따라 어떤 리더십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리더십에는 관리형, 동기부여형, 권위형 등 다양한 리더십이 있을 것이다. 일곱 번째는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이다. 전술적으로, 선수 관리 측면에서 감독이 가장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여덟 번째는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이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임시 체제보다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 2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임시 체제가 낫다는 일부 의견으로는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신중하게 선임하자, 6월을 보고 감독 선임을 해도 월드컵 예선에 큰 부담을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위원들께서 오늘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한 발표에 대한 것은 위원장을 단일 창구로 하자는 약속을 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두르진 않지만,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보도에서는 국내파 감독으로 굳어졌다는데, 국외도 검토를 하고 있는지.오늘 위원회에서는 국내파, 해외파 등 두 상황을 열어두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여덟 가지의 사항을 서로 의견을 통해 정리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국가대표 감독의 자질은 여덟 가지의 모든 것에 부합하는 모습을 갖춘 감독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리했다.-이강인, 손흥민이 화해했는데, 3월에 정상 소집되는 것인지.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역임했는데, 두 선수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 아침에 소식을 듣고 너무 결과를 내서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과정을 거쳐서 오늘 아침에 이런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 때, 충분히 논의해서 두 선수 선발 과정을 논의할 것이다.-정식 감독으로 방향을 결정한 건지.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에 대해서 굉장히 신랄하게 의견을 주셨다. 임시 감독의 의견에서는 2경기를 하려고 하는 감독이 나타날까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어떤 분한테 주어졌을 때, 과연 하겠다고 나서주실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감독에 비중을 많이 둔 건 사실이다. -K리그 등 현직 감독들도 뽑을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완전히 제외할 것인지.외국 감독, 국내 감독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모두 열어놓고 상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식 감독을 선임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는데, 3월 중순 이전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한 것인지.1차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차 모였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나눴고, 2차 모임에 조금 더 감독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2차 회의 때는 실질적인 위원님들의 생각을 취합해서 감독님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국내, 외국 감독 열려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위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궁금하다.시기적으로 우리가 3월 예선 2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을 파악해야 하는 것을 봤을 때,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국내 감독에 조금 더 비중을 둬야하지 않나라는 의견도 나왔다. -3월 A매치 앞두고 7일 전까지 명단을 공지해야 한다는데,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명단은 어떻게 꾸릴지. 감독이 결정되면 선수 구성은 선임된 감독에게 모든 걸 일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임시 감독이 아니고, 정식 감독으로 결정해서 하자고 의견이 모아지면 그 전에 선수 선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진행하도록 하겠다. -해외 감독 리스트까지 추리는 과정을 결정해야 하는데, 3월 이전까지 뽑으려면 게임 모델을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새로 선임되는 감독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게임 모델은 우선적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만약 외국 감독이 선임되면 그 부분에 있어 시기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접근하는 데 최대한의 본인이 파악할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국내 감독으로 결정할 경우, 현직 감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쉬고 있는 감독이 결정돼도 그 정도의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파악은 돼 있지 않을까 싶다. -정몽규 회장이 대표팀 내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는데.대표팀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은 오늘 논의가 되지 않았다. 오늘 이강인과 손흥민의 화해가 우리 국가대표팀에는 너무 좋은 소식이다. 거기에 대해 전부 좋게 생각했다.-감독 선임 절차가 클린스만 감독 선임할 때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나는 다른 쪽에 일을 하고 있었다. 나도 언론상에서 접했다. 이번에 사실은 선임하는 과정은 내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전력강화위원님들을 모시면서 말씀드린 것은 절대 이번 감독 선임에 있어서는 거수로 해서 외부에 압력에 의해 결정을 하는 건 절대 없을 거라고 분명 말씀드렸다. 위원님들에게 전화로 요청을 드렸다. 가서 앉아 있다가 오는 것을 하려면 안 할 거라는 위원님도 계셨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심도 있게 논의해서 가장 적절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만약 K리그 감독이 온다면,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구단, 연맹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시기적으로 촉박한 가운데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각 클럽팀에 일하는 분이 있다면 클럽에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결과가 나온 뒤 도움을 요청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감독이 결정되든 우리 협회에서는 결정된 감독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취임 전부터 정해성 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위원장 선임에 있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문이 있는데. 그 부분은 임원 회의 석상에서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께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시는 가운데, 전력강화위원장은 국내 축구인이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경험 있는 정해성 위원장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셨다. 그냥 한 분의 의견이었다. 큰 의미는 없었다. 그 이후 내가 맡게 돼서 그 말씀 때문에 중책을 맡게 된 건 아닌 것 같다. 개인의 의견이었는데, 이후에 내게 중책이 맡겨졌다. 이 회장 말씀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축구회관(종로)=김희웅 기자 2024.02.21 16:48
메이저리그

3구삼진→멀티히트 설욕...이정후 VS 야마모토, 빅리그에서 성사된 동갑내기 한일 라이벌전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동갑내기 한일 라이벌'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로 향했다. 야수진 소집은 16일, 풀 스쿼드 공식 훈련은 21일이지만, 현지 적응을 위해 3주 정도 먼저 나섰다. 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MLB 데뷔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적응을 가장 큰 숙제로 봤고, 절친한 선배 김하성과의 대결도 고대했다. 그는 "김하성이 친 타구를 이빨로라도 잡겠다"라고 말해 야구팬에 기대감을 남겼다. 이날 이정후의 인터뷰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그동안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MLB 투수' 질문에 말을 아꼈던 그가 주저 없이 답을 한 것이다. 이정후는 "야마모토 선수가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로 오게 됐는데, 국가대표팀에서 만났을 때와 리그(MLB)에서 만났을 때 다른 느낌이 생길지 궁금해서 (그의 공을) 쳐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와 이정후는 1998년생 동갑이다. 이정후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 것도 야마모토였다. 2019년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8회, 이정후는 셋업맨으로 등판한 야마모토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커브와 2구 포크볼을 지켜본 뒤 3구째 포크볼에 헛스윙했다. 당시에도 좀처럼 헛스윙 삼진을 당하지 않았던 이정후가 완패한 것. 이정후는 2021년 8월 열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년 전 프리미어12에서 3구 삼진을 당했던 야마모토와 다시 승부하고 싶다. 이번엔 꼭 이기도 싶다"라고 했다. 그렇게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이정후는 선발 투수로 나선 야마모토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 1루에서 2루타, 6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4회는 루킹 삼진. 두 선수는 이후 다시 성장해 나란히 올겨울 MLB에 입성했다. 이정후는 아시아 타자 역대 포스팅 최고액(6년·1억1300만 달러)를 경신했고,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으로 MLB 투수 최고 계약을 경신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첫 3연전은 4월 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작한다. 야마모토의 선발 등판 일정에 따라 바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1:31
메이저리그

[IS 인천] "하성이형 타구 이빨로라도 잡겠다" MLB 정복 이정후, 당차게 떠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치르기 위해 떠났다.이정후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 투·포수 훈련을 시작한다. 이정후를 비롯한 야수 포함 풀스쿼드 훈련은 21일 예정돼 있지만 이정후는 20일 정도 먼저 미국으로 가 현지에서 개인 훈련할 계획이다.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을 다 했다. 밖(야외)에서 하는 기술 훈련만 남았는데 빨리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구단에서 시설을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내일부터 (스프링캠프 장소인) 애리조나에서 훈련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시설과 유니폼을 입고 연습하면 그때 더 와닿을 거 같은데 출국길 기분이 묘하다"고 멋쩍게 웃었다.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5억원)에 계약했다. 올겨울 MLB 선수 이적 시장에서 1억 달러(1332억원) 이상의 계약을 따낸 건 1일 기준 오타니 쇼헤이(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3억2500만 달러)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1억7200만 달러)에 이어 이정후까지 4명에 불과하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를 제외하면 순수 타자 중에선 이정후의 계약이 가장 고액. 샌프란시스코는 4년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다시 얻는 것) 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했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이정후의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10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 피트 푸틸라 단장이 고척 스카이돔을 직접 찾는 등 적극적이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를 비롯한 MLB 복수의 구단이 고척돔에 관계자를 파견했는데 선수단 운영 총괄 책임자인 단장(GM)이 직접 나선 건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를 2024시즌 성장 잠재력이 큰 6개 팀으로 뽑는 등 '이정후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이정후는 "책임감은 있는데 부담은 없다. 내가 잘해야 뒤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이 형은 물론이고 나까지 잘한다면 한국 선수에 대한 기대나 대우가 좋아질 거 같아서 책임감은 있다. 돈을 많이 받아서 느끼는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MLB에 진출한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이정후와 경쟁을 반긴다. 이정후도 마찬가지다. 그는 "(김하성과의 경기에서 내 방향으로 타구가 오면) 이빨(치아)로라도 잡겠다"며 껄껄 웃었다. 이어 "하성이 형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보게 될 거니까 느껴보라고 하더라. 타석에 들어서면 두려움보다 이런 공을 치기 위해 노력할 거 같다"며 "(일본 국가대표 주축 투수인) 야마모토의 공을 가장 쳐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많은 관심만큼 어깨도 무겁다. 이정후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선수다. 2022년 타격 5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쥐었다. 1994년 MVP에 오른 '바람의 아들' 이종범(전 LG 코치)에 이어 한·미·일 사상 첫 부자(父子) MVP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통산 타율이 0.340으로 3000타석 소화 기준 프로야구 역대 1위다. 그가 MLB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국 야구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이정후는 "많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 은퇴하는 그날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2024.02.01 18:09
국가대표

외신들도 우려하는 '클린스만 체제'…재택 논란부터 전술 부재·성적 부진 비판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자 외신들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을 만큼 선수단 면면은 화려한데도 경기력과 성적은 비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시선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으로 향하는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지난 1년의 여정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영국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대중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다”며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엄중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그는 비평가로부터 4-4-2 구식 포메이션의 사용,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지나친 의존, 일관된 전술의 부재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을 3-1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별리그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위해선 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꺾었어야 했다”며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비겼다. 나아가 짐바브웨보다 낮고 솔로멘 제도·르완다보다 FIFA 랭킹이 높은 130위 말레이시아와도 3-3으로 비겼다. 굴욕적인 결과 속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매체는 “한국은 아직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지만 우승을 바라는 팬들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지만, 한국은 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대회가 끝날 수도 있다. 이미 팬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3경기에서 6골을 실점하며 단 1승에 그쳤다. 객관적인 전력상 훨씬 열세인 팀을 상대로 2경기에선 끔찍한 결과에 그쳤다. 지금까지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경기력은 확실히 실망스러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미 부임 직후부터 경기 외적인 요소들로 국내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대표적인 게 ‘재택·외유 논란’이다.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모두 한국에 머물렀던 전임 감독들과는 다르다. K리그에는 자신이 아닌 코치들을 보내고 있다. 한국 팬들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국은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셀틱, 울버햄프턴, 슈투트가르트 소속 선수들로 구성돼 이른바 황금 세대로 불린다. 이처럼 재능 있는 스쿼드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거둘 수는 없는 일”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배움을 강조했다. 여전히 배우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매체 영국 가디언 역시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돌아보고 16강 토너먼트를 분석한 기사에서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에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 결승에서 만날 것 같았던 두 팀의 맞대결은 16강부터 벌어질 뻔했다”고 돌아봤다.이어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막판 상대 자책골 덕분에 요르단과 가까스로 비겼다. 한국 입장에서 다행이었던 건 최종전 상대가 1980년 이후 이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팀이자 앞선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말레이시아였다는 점”이라면서 “그런데도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넣고 1-2 역전까지 허용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FIFA 랭킹이 130위, 한국(23위)보다 107계단 낮은 팀에게 지는 건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에게 굴욕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그나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화려한 프리킥으로,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막판 동점골을 또 실점하며 비겼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1년 간 별다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1.28 16:51
프로축구

[오피셜] 울산, 국가대표 출신 김민우 영입…홍명보 감독과 재회

프로축구 울산 HD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민우(34)를 품었다.울산 구단은 23일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김민우를 영입하며 스쿼드와 중원에 단단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A매치 22경기 등 각종 연령별 대표팀에서 66경기에 출전하고 한·중·일 리그에서 42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다.그는 2006년 17세 이하(U-17) 연령별 대표팀을 시작으로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두루 거쳐 2013년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원이기도 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는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 등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2010년 일본 J리그2 사간 도스에서 데뷔한 그는 첫 시즌부터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듬해에도 리그 28경기 7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김민우는 J리그1에서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2017시즌 수원 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진출한 뒤에도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해 5시즌 동안 152경기 21득점 14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청두 룽청에서 2시즌 동안 58경기 10득점 14도움의 활약을 펼친 뒤 옛 스승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울산에 합류했다.울산 구단은 김민우를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왼쪽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 측면 수비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울산의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기를 바라는 게 울산 구단의 기대다.구단 측은 “내달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시작으로 진행될 토너먼트, 2024시즌 K리그1과 FA컵 그리고 ACL 엘리트까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김민우의 합류는 든든함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많이 물어보고, 함께 뛰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 팀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겠다”고 입단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한편 김민우의 오피셜 사진은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 박물관에서 촬영됐다. 장생포 고래 박물관은 울산시의 명물 중 하나인 고래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고래와 해양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그중 푸른 바닷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배경을 제공하는 아쿠아리움에서 ‘새로운 파란색’으로 둘러싸인 김민우를 촬영했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 김명석 기자 2024.01.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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